페널티킥 실축 vs 부동산 투자 실패…손흥민의 선택은?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Psick Univ'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이 부동산 투자 실패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 20일 손흥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피식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MC 이용주는 "지금 촬영 장소에 800명 정도 되는 사람이 모여있다"며 "심지어 우리 이사님도 왔다. 평소에는 얼굴도 안 비치는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금 경호원들도 굉장히 많다"며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를 소개하겠다.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세이셔널, 쏘니가 왔다"고 외쳤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Psick Univ'

스튜디오에 등장한 손흥민은 시청자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인터뷰를 패러디한 영상을 올린 이용주를 향해 "조금 심하게 하긴 했더라"고 농담했다.

이용주가 "난 코미디언이니까 (웃음을 주기 위해) 과장되게 했다"고 변명하자, 손흥민은 "알고 있으나 그래도 표정이 조금 열받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옆에서 김민수는 "한 대 치고 싶긴 했구나"라며 거들었다.

이어 손흥민은 'VS 게임'을 진행했다. 두 가지 선택지 중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르는 게임이었다. 이용주가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와 보리굴비 정식을 말하자, 손흥민은 "보리굴비 정식이다"라며 "난 한국인이지 않냐"고 답했다.

다음 질문은 페널티킥(PK) 실패와 부동산 투자 실패 중 선택하는 것이었고, 손흥민은 "PK 실패"라고 했다. 그는 "(PK 실패는) 날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다"라며 "하지만 부동산 투자 실패는…아, 생각하기도 싫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 고향인 강원 춘천에 '손흥민 체육공원'을 조성했다. 후배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이 체육공원에는 손흥민 측이 약 1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