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사업' 실적 개선 본격화… 미래 먹거리 힘주는 전자업계
[편집자주]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전자업계가 전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4년 뒤 약 4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전장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삼아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함이다. 일찌감치 전장사업에 투자해온 기업들의 실적도 점차 본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전자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전장시장을 살펴봤다.
①'425조 시장' 열린다… 전자업계 다음 전장은 '전장'
②'전장 사업' 실적 개선 본격화… 미래 먹거리 힘주는 전자업계
③"동맹으로 활로 찾자"… 車업체와 협력 확대하는 전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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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장(VS)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 2조6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으나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올 2분기 거둔 영업손실은 2021년 발생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리콜 진행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1510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LG전자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지만 전장 사업은 주목할만하다. 삼성전기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43.1% 하락했다. 정보기술(IT) 시장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게 주효했다. 하지만 전장·산업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전분기보다 확대돼 매출 축소 규모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매출도 PC용은 줄고 서버·전장용은 확대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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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사업본부는 2분기 일회성 요인 반영에도 전년도 영업이익(1696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80조원 정도를 기록했던 수주잔고가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 요인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고부가·고성능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의 올해 말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수요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7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3분기 전장용 수요의 지속 확대가 전망된다"며 "전장용 고신뢰성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경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시장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진입 모델을 확대하고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이어온 연간 적자를 올해 끊어낼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2021년 영업손실 839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66억원까지 손실 폭을 줄였다. 올 상반기에는 35억원의 흑자를 냈다. 하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가며 연간 12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 강화, 플렛폼 모델 중심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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