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류현진, 1점대 ERA 찍고 시즌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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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전인 이달 2일 볼티모어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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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10-3 승리 견인
시즌 평균자책점 2.57→1.89
토론토 류현진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2경기 연속 5이닝 비자책점 투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은 1점대(1.89)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다. 팀이 9-2로 앞선 6회에 교체됐고, 10-3 승리로 끝나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또 류현진의 한 경기 7탈삼진은 2021년 10월 4일 볼티모어전(7개) 이후 22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전인 이달 2일 볼티모어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8일 클리블랜드전에선 4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했다. 그리고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복귀 후 첫 승을 거두더니 이날 신시내티전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1회초 보 비셋의 3루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내야 땅볼로 잡았고 후속 타자 맷 매클레인은 헛스윙 삼진, 엘리 데 라 크루스는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에 4점을 더 지원 받은 류현진은 2회말 수비 실책 탓에 위기를 겪었다. 선두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로 표기됐다. 류현진은 베테랑 조이 보토를 3구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내야에서 좌익수의 송구를 커트한 3루수 채프먼이 다시 큰 실수를 범했다. 2루로 뛰는 1루 주자 스트랜드를 잡으려다 2루에 악송구했고, 공이 뒤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토론토 야수들의 실책은 계속됐다. 류현진은 TJ 프리들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악송구했다. 흔들릴 법 했지만 류현진은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회말도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4회초에 다시 한번 4점을 지원 받고 4회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말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선두 타자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 메일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잡아냈다.
임무를 마친 류현진은 6회말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공을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투구 수는 83개다. 직구(3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1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89.6마일(시속 144㎞), 평균 구속은 시속 87.4마일(시속 141㎞)을 찍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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