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자퇴한 10세 소년 학폭 폭로 예고… “이미지 실추” 선배맘 메일 공개도
조희연 2023. 8. 2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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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만 10세 백강현 군이 학교폭력으로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며 폭로를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백군의 아버지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가 아니라 경찰 고발 직전까지 이르렀던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그만두게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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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입학 화제 백강현 군
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만 10세 백강현 군이 학교폭력으로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며 폭로를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백군의 아버지는 2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가 아니라 경찰 고발 직전까지 이르렀던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그만두게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군이 “너가 여기 있는 것은 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비롯해 같은 조가 된 동급생들로부터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유령 취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학교 폭력 내용은 다음 영상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백군 아버지는 앞서 이날 ‘강현맘!! 설곽(서울과학고) 선배맘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엉터리 사실로 폄하하니 마음이 편하냐”고 반박하며 고발 입장을 밝혔다. 해당 메일은 “강현이가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에 수학 한 문제밖에 못 풀었다는 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더니!”라며 “학교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 하지 말고 유튜브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백군은 전날 올린 영상에서 “8월18일 서울과학고를 자퇴했다”며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 가는 저를 보게 됐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바 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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