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주의보 슬비 “강아지=인형이라는 생각, 사라지고 바뀌었으면”[MK★사소한 인터뷰]
[MK★펫터뷰-소녀주의보 슬비 편] 2017년 그룹 소녀주의보 멤버로 데뷔한 슬비는 본업에도 충실하지만 동물을 향한 남다른 애정도 꾸준히 드러내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꾸준히 유기견 보호 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하며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슬비는 가족과 함께 귀여운 반려견 꾸숑, 몽희와 동행 중이다. 그는 “아이들을 입양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꾸숑(비숑). ‘내꾸비숑’이라는 뜻으로 지었지만 프랑스어로 돼지라는 뜻도 있다.
몽희(푸들)는 입양해온 이름 그대로다.
#. 반려동물은 현재 몇 살인가요? 생일은 언제일까요?
꾸숑이는 2018년생 9월 28일, 몽희는 2017년생 추정이고 11월28일이다. 우리 집에 와서 동물 등록한 날이다.
저는 중간인 10월 28일이다ㅎㅎ.(생일이 셋이 나란히인 게 신기해서 알려 드리고 싶었다.)
꾸숑이는 큰 언니 친구 강아지가 아가 낳았다는 소리는 듣고 언니가 갔다가 한 마리가 너무 혼자서 동떨어져 있길래 데리고 왔다. 아기라서 엄청 작고 귀여웠는데, 만지면 큰 일 날 거 같아 지켜 보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또 몽희는 큰 언니 일하던 애견카페에 누가 유기하고 가서 큰언니가 입양했는데 봤을 때 꾸숑이랑 닮기도 하고 사람을 엄청 무서워 하고 겁이 엄청 많아 가까이 다가가면 물려고 했었다. 이제는 애교쟁이다.
#. 우리 동물만의 성격과 장기가 있다면 자랑해주세요.
꾸숑이는 성격이 질투도 많고 마이웨이가 조금 있다. 엄살도 심하고 완전 공주님이다. 식탐이 많아 간식이 있으면 모든 장기자랑을 해주는 게 장기이다.
몽희는 겁이 엄청 많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꾸숑이를 엄청 사랑한다. 항상 같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다른 개들이 꾸숑이를 공격하려 하거나 다른 개랑 싸우면 언제든지 나타나서 지켜준다. 호기심이 많고 콜링이 잘 된다. 여기도 식탐이 많아 간식이 있으면 모든 장기자랑을 다 해준다.
꾸숑이가 시중에 파는 간식들을 먹으면 눈물이 나서 두 마리 다 언니가 항상 수제간식을 만들어 먹인다.
고구마, 장어뼈, 고기 등등 직접 말려 먹이고 그것들을 엄청 좋아한다. 삶은 계란도 좋아하고식감 좋은 과일이나 채소도 엄청 좋아한다.
심지어 고추도 먹는 모습을 봤다... 그냥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다 좋아한다. 아니 그냥 음식들을 다 좋아하는 거 같다!!.
아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보고 싶을 때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같이 영상통화를 한다.
#. 반려동물에게 가장 고마웠던/힘이 됐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그냥 얼굴을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자는 모습이 세상 천사 같다. 아이들은 가족들이 조금만 기분이 안 좋아도 눈치를 채고 옆에 있어 주며 애교를 부린다. 그럼 우리는 그 애교를 보며 기분이 풀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힘이 생긴다.
#. 요즘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데 함께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은?
‘개는 휼륭하다’. 사회성이 떨어져 훈련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리고 ‘강형욱의 보듬TV’. 강형욱 선생님의 엄청 팬이다.
우리 가족 일상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아이들을 입양을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우리 가족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울에서 따로 살고 있는 나 대신 아이들이 막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발 제발 유기하지 말아주세요. 아가들은 사람 말을 못하고 잘 못 알아 들어도 사람 마음을 잘 아는 동물들이에요. 한 사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동물이에요. 우리 몽희가 유기되었다가 집에서 적응하는데 1년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아직도 눈치를 봐요. 한번 받았던 상처는 아무리 사랑을 줘도 구석 한곳에 남아있는 거 같아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도 좋은 취지이지만 저는 입양을 하든 펫샵에서 분양을 받든 한번 데리고 왔을 때는 평생을 함께한다는 생각과 결심 그리고 공부를 하고 데리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강아지를 입양을 하는 순간 돈과 시간을 지금보다 배로 쓰셔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가족이 아닌 인형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점점 사라지고 책임감으로 바뀌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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