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저조에 대전·충남 공공 배달앱 지원 중단…세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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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당시 대전·세종시와 충남도가 민간 대형 배달앱보다 낮은 중개 수수료를 내세워 출시한 공공 배달앱이 저조한 이용실적 탓에 이미 중단됐거나 조만간 중단될 전망이다.
21일 이들 시·도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2021년 5월부터 민간 업체와 협력해 공공배달앱을 운영했으나, 이용이 저조하자 2년 만인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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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홍성=연합뉴스) 이은파 정윤덕 김소연 기자 = 코로나19 확산 당시 대전·세종시와 충남도가 민간 대형 배달앱보다 낮은 중개 수수료를 내세워 출시한 공공 배달앱이 저조한 이용실적 탓에 이미 중단됐거나 조만간 중단될 전망이다.
21일 이들 시·도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남도는 2021년 5월부터 민간 업체와 협력해 공공배달앱을 운영했으나, 이용이 저조하자 2년 만인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
대전시의 경우 '휘파람' 앱 가맹점 홍보와 할인·무료배송 등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14억원 가까운 예산을 집행했다.
하지만 가맹점 수가 비슷한 인구 규모의 광주(8천569곳)의 절반 수준인 4천328곳에 불과해 이용 실적이 적은 데다 이용 불편 민원까지 자주 제기되자 올해 4월을 끝으로 앱 운영업체와의 협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실제로 휘파람 앱을 이용한 주문은 2년간 20만9천여건(가맹점 1곳당 평균 48건), 매출은 46억여원( " 106만여원)에 그쳤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민간 배달앱 이용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공공 배달앱에 더 이상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전과 마찬가지로 2021년 5월부터 민간과 협력해 '소문난샵' 앱을 운영해온 충남도도 2년 만에 지원을 중단했다.
역시 이용률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일부 시·군은 참여하지 않은 데다 가맹점 참여도 적었다"며 "도가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때 외에는 소비자들 이용이 적어 민간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도 2020년 11월 4개 민간 배달앱 운영 회사와 협약하고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민간 대형 배달앱보다 낮은 2% 미만 중개 수수료를 내세웠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가맹점과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앱 출시 3년이 다가오지만 가맹점 등록 업체가 1천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4개 앱 가운데 2개는 이용이 거의 없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오는 11월 계약이 만료되는 이들 4개 앱 업체와 협의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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