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전성시대' 김하성도 '당당한' 주류 세력, WAR 4위, 감독은 "환상적이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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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리드오프 전성시대'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9.4로 양 리그를 합쳐 압도적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6.4),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6.2), 4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5.8), 6위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5.5)이 올시즌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샌디에이고의 공격 색깔은 더욱 다이내믹해지고 루트도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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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바야흐로 '리드오프 전성시대'다.
강한 테이블 세터를 내세워 득점력을 극대화하려는 현대 야구의 실험적 시도가 성공하면서 만들어진 시대적 트렌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bWAR·대체선수대비승리) 순위를 살펴보니 20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상위 10명 중 무려 4명이 소속팀의 1번타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9.4로 양 리그를 합쳐 압도적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6.4), 3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6.2), 4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5.8), 6위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5.5)이 올시즌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다.
팬그래프스 WAR(fWAR)에서도 2위 베츠(6.4), 3위 아쿠냐 주니어(6.2), 8위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4.8), 9위 시미엔(4.8) 등 4명이다. 다만 김하성(4.3)은 수비 부문 비중이 미미한 fWAR서 상대적으로 밀려 16위에 처져 있다.
하위타순에 주로 머물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붙박이 1번타자로 전진배치된 것은 지난 6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샌디에이고의 공격 색깔은 더욱 다이내믹해지고 루트도 다양해졌다.
샌디에이고의 전반기 평균 득점은 4.46점으로 NL 10위, 서부지구 4위였다. 후반기에는 NL 6위,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내내 허약한 타선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샌디에이고의 팀 컬러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1번 김하성의 활약 덕분이다. 끈질긴 선구안과 빠른 발, 필요할 때 한 방 날리는 장타력에 2루와 3루, 유격수를 최정상급 수비력으로 커버하는 유틸리티까지, 이런 '혁명적' 리드오프는 역사적으로 사례가 드물다.
김하성은 타석당 투구수가 4.37로 전체 타자들 가운데 3위에 올라 있다. 그는 올시즌 리드오프로 나선 50경기에서 타율 0.296(196타수 58안타), 10홈런, 22타점, 40득점, 16도루, 출루율 0.395, OPS 0.885를 마크 중이다. 4할대에 육박하는 출루율과 득점력이 최정상급 리드오프임을 잘 드러내고 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다만 김하성의 bWAR은 요즘 다소 처지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서 합계 8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72(2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OPS 0.510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오타니에 이어 bWAR 2위로 주목받았던 김하성에게도 타격 사이클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해서 김하성의 가치가 하락하는 추세는 결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리조나전에서도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이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악바리 근성을 유지했다. 1차전에서는 벼락같은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날렸따.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최근 김하성에 대해 "대단하다. 올시즌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 팀에서 가장 꾸준히 잘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베츠, 아쿠냐 주니어, 시미엔은 모두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았다. 김하성은 4년 2800만달러 계약이 내년 시즌으로 만료된다. 2025년에는 연봉 800만달러에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옵션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내년 말 FA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그 전에 연장계약으로 묶어야 한다. 현존 최강급 리드오프를 놓쳐서는 안 된다. 올시즌 후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안할 지 두고 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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