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륜형 105㎜ 자주포 ‘풍익’ 최고의 가성비·운용 효율 자랑 [밀리터리 월드]

이종윤 2023. 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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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식명칭 K105A1는 도태 화력으로 분류됐던 105mm M101 견인곡사포를 5t급 K711 전술차량에 탑재한 형식으로 개량한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하는 차륜형 자주포다.

일명 '풍익(豊益)'은 6·25전쟁에서 포병장교로 105mm 곡사포 직접사격으로 북한군 전차를 저지했던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풍익은 한때 퇴출의 위기를 맞았던 기존 105mm의 포와 탄약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무기 체계의 획득과 운용비용을 절감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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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 시 北전차 저지 김풍익 중령 기려 명명 
 -도태 화력 105mm M101 견인곡사포·포탄 활용한 혁신
 -국지전 무기체계로 효용성 커 전장서 효과적인 전력투사
 -저비용 고효율, 해외 차륜형 자주포 수출시장서 활약 기대
[파이낸셜뉴스]
차륜형 자주포 K105A1 풍익. 포 운영 3명, 운전병 1명, 기관총 사수 1명으로 총 5명이 운용한다. 최소사거리 1.1km~최대사거리 11.3km. 기품원은 적극적인 기술검토 활동으로 품질문제를 해소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제식명칭 K105A1는 도태 화력으로 분류됐던 105mm M101 견인곡사포를 5t급 K711 전술차량에 탑재한 형식으로 개량한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하는 차륜형 자주포다. 수출형 명칭은 EVO-105다.

일명 '풍익(豊益)'은 6·25전쟁에서 포병장교로 105mm 곡사포 직접사격으로 북한군 전차를 저지했던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017년 6월 방위사업청이 개발에 성공했고, 2018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됐다.

트럭으로 끌고 다니면서 쏘던 우리 군이 보유한 2000여문의 M101 계열 105㎜ 견인 곡사포와 340만발에 달하는 포탄을 활용,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 노력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자주포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풍익은 이동 간에 정차해 초탄을 발사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31도, 60% 경사를 거침없이 오르며 최대속도 60km/h를 상회하는 기동력을 발휘한다. 자동사격통제장치와 복합항법장치를 결합한 최신 시스템을 적용했다. 유선단말기에 간단한 제원입력·버튼 조작으로 신속한 화포 정렬·자동 방열·사격이 가능하다.

경험이 풍부한 미군의 경우 실전에서 105㎜ 곡사포가 정확하고 쓰임새가 많았다는 것도 개량사업을 추진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알려졌다.

풍익은 직사화기, 곡사포, 박격포의 특성이 하나로 융합돼 다양한 실전 전투 양상에서 효과적인 전력투사가 가능한 여러 장점을 갖는다.

기존 견인곡사포의 운용요원은 1문당 9명이었지만 풍익은 5명의 병력으로 운용하며 운전병과 기관총 경계를 제외하면 포 자체는 3명 이하로 운용이 가능하다. 인구감소와 병역자원의 부족 현상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적재함에 탄약 탑재로 빈번한 보급을 위한 별도 탄약운반차량의 필요성도 줄어든다. 사격 시 적재함이 좌우로 확장되며 탑재한 포는 좌우 180~200도 선회가 가능해 사실상 전방향사격이 용이하다.

구동조종기의 적용으로 표적에 대한 포구지향속도가 기존 105mm보다 3배나 빨라져 그만큼 정확성과 파괴력이 향상됐다. 최대사거리 11.3km, 분당 최대 10발을 발사할 수 있다. 기동성과 사격효율이 획기적으로 증대돼 효과적인 치고빠지기, 즉 사격 및 신속한 진지이탈(Shoot & Scoot) 임무 수행이 가능하단 얘기다.

풍익은 한때 퇴출의 위기를 맞았던 기존 105mm의 포와 탄약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무기 체계의 획득과 운용비용을 절감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최고의 가성비와 운용 효율을 자랑하는 풍익은 우리나라와 같이 산악지형이 많고, 저비용 고효율로 다변화하는 해외 차륜형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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