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 실패에도 '엄지척'… '한화 출신' 류현진, 에이스 면모 뿜뿜[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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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차례 차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류현진(36·토론토)은 채프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채프먼은 2018시즌과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채프먼에게 엄지를 보이며 위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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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차례 차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이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류현진(36·토론토)은 채프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며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40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무자책)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10–3 승리를 챙겼고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기존 2.57에서 1.89로 내려갔다.
손쉽게 승리를 거둔 류현진이지만 위기도 있었다. 2회초 선두타자 스펜서 스티어에게 3루 강습 타구를 허용했는데, 3루수 채프먼이 이를 잡지 못했다.
채프먼은 2018시즌과 2019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채프먼은 강습타구를 놓쳤고 뒤늦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판정됐다.
부상 복귀 후, 매경기가 중요한 류현진으로서는 큰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류현진은 채프먼에게 엄지를 보이며 위로를 보냈다. 실책성 플레이로 자책할 수 있는 팀동료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준 것이다.
그럼에도 채프먼은 이후 2사 1,3루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을 범했다. 채프먼의 송구는 2루 베이스를 한참 벗어나 우중간 외야까지 흘렀고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까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그리고 시즌 2승을 올렸다. 과거 KBO리그 한화 이글스시절 수많은 실책을 견뎠던 류현진의 모습과 흡사했다. 팀동료들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위로를 보내준 류현진. 어떤 선수보다 에이스라는 이름에 어울렸던 류현진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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