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컬렉션, 시가 약 10조→세계 5대 미술관 규모 (선녀들)[어제TV]

장예솔 2023. 8. 21.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고미술품이 시가 약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8월 20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MC 전현무, 유병재, 하니가 '이건희 컬렉션' 투어를 떠났다.

이날 전현무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해 "2021년 4월에 삼성에서 故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을 국립 기관에 기증했다. 세계의 기증이라고 불린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테마로 지역 순회전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장예솔 기자]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고미술품이 시가 약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8월 20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에서는 MC 전현무, 유병재, 하니가 '이건희 컬렉션' 투어를 떠났다.

이날 전현무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해 "2021년 4월에 삼성에서 故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을 국립 기관에 기증했다. 세계의 기증이라고 불린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테마로 지역 순회전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약 2만 3천여 점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건희 컬렉션'은 전시 공개와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뤘다. 유병재는 "열풍이 맞는 게 제가 얼마 전에 가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인기가 굉장히 많더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전현무는 "지금까지 기부된 소장품만 모아도 세계 5대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다. 그 규모가 감정가로 약 2~3조, 시가는 약 10조에 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이 약 300년간 사들여야 하는 양만큼 기증했다. 국내 작가뿐 아니라 해외 작가도 많다"며 이중섭, 겸재 정선, 김홍도, 클로드 모네, 르누아르, 폴 고갱 등을 언급했다.

역사학자 김재원은 "작품을 옮기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작품의 이동 수단이 중요한데, 무진동차를 이용해서 수십 번을 왔다 갔다 할 만큼 양이 방대했다. 2025년에는 영국과 미국에서도 전시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故 이건희 회장은 경영 수업과 골동품 수업을 동시에 받았다.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아버지 故 이병철 회장을 닮아 고미술품에 애착이 강했던 故 이건희 회장. 유병재는 "'이건희 컬렉션'에 있는 작품 가운데 자칫 잘못하면 '김일성 컬렉션'이 될 뻔한 작품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일본으로 반출됐던 우리나라 문화재들이 '김일성 컬렉션'으로 들어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어떤 한 중개상이 작품을 보여주면서 '구매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사진만 보고 사기에는 막대한 비용이었음에도 故 이건희 회장은 구매했고, 그 작품이 이암의 '화조구자도'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故 이건희 회장은 고대 유물부터 우리의 문화가 담긴 작품들을 차곡차곡 모았다. 故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에세이에서 "현재 우리 문화의 색깔이 있느냐, 우리 나름의 문화정체성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수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도슨트 이창용은 "누군가 故 이건희 회장에게 '왜 이렇게까지 많은 작품을 수집하시냐' 물었더니 '나라가 하지 못하는 일은 저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좋아하셨던 것 같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