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이효리 연락처 알고 있다…섭외? 그 정도는 뭐" [사당귀](MD리뷰)

강다윤 기자 2023. 8.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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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가수 이효리와의 친분 아닌 친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뮤지, 한해, 그리를 위해 빅데이터 전문가를 찾았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이날 빅데이터 전문가는 라이머, 뮤지, 한해, 그리의 최근 3개월 간 소셜빅테이터 분석에 나섰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언급량이라고 사람들이 직접 네 분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글들을 분석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최근 평균적으로는 그리 언급량이 높게 나왔다. 전체적인 대중 노출도는 그리가 높은 편인데 라이머 대표는 한 방이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얼마 전에 효리랑 공연했다. 20년 만에 '헤이걸(Hey Girl)' 무대를 했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긍정과 부정 언급량을 기준으로 대중적 호감도를 수치화한 두 번째 지표 '호감도'는 네 사람 모두 긍정 비중이 높게 나왔다. 세 번째 지표는 조사 대상을 언급할 때 자주 붙는 수식어를 조사한 '감성어'였다. 이 중 라이머는 '이효리'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라이머는 "효리한테 평생 절을 해야겠다. 나를 만들어줬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빅데이터 전문가는 "어찌 보면 굉장히 좋은 모습이지만 이효리 씨를 떼어내면서도 이 정도의 언급을 받아낼 수 있느냐는 대표님의 숙제다"며 "아니면 그냥 평생 더 이효리라는 이름을 키워가면서 같이 붙여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자 한해는 "이효리 전용 래퍼. 이런 것 괜찮다"며 말했고, 뮤지 또한 "이름을 그냥 라효리로 바꾸면?"이라고 거들었다. 라이머는 "함께 가는 걸로"라며 겸허히 받아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라이머는 이효리를 소속사에 영입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효리가 작년쯤인가 안테나 계약 소식을 보면서, 조금 뭐라 그럴까…그런 마음이 이었으면 나도 이야기해볼걸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이머는 "나는 (이효리가) 어딜 계약하고 그럴 줄 몰랐다. 이제는 그런 거 안 하나보다 했는데 딱 계약을 한걸 보고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들이밀어볼걸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후 라이머는 그리, 뮤지, 한해와 함께 방송국을 찾아 직접 자기 PR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들이 도착한 곳은 KBS 예능센터. 마주치는 이들에게 준비한 떡을 건네던 라이머는 홀로 식사 중이던 '최정훈의 밤의 공원' PD를 발견했다.

라이머는 PD에게 소속 아이돌 그룹인 AB6IX, 유나이트의 CD를 건넸다. 그러면서 뮤지, 한해, 그리를 '최정훈의 밤의 공원' MC로 추천했다. 이를 들은 PD는 "MC로 라이머 대표님이 해보시는 게…"라며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이내 "왜냐하면 최근에 이효리 씨랑 방송 한 번 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이효리 씨랑 연락이 잘 안 된다"며 "아니 그런데, 친하신 것 같던데"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라이머는 허탈하게 웃으면서도 "얼마 전에, 19년 만에 연락했다. 지금 연락처는 알고 있다. 바뀌기 전까지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MC면 섭외해 올 수 있느냐. 최정훈 씨 다음의 MC가 되면 이효리 씨를 섭외해 올 수 있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라이머는 "사실 내가 욕심이 없고 나는 뮤지가 정말 꼭 했으면 좋겠는데 굳이 나를 시켜주신다면 그 정도는 내가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효리 누나를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라이머는 "내가 그래도 얼마 전에 도움을 한 번 준 게 있으니까 그 정도는 뭐…"라고 꿋꿋하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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