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세계 금리 상승세…日 지역은행도 불안 고조"

임종윤 기자 2023. 8. 2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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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지역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일본은 장기 금리가 10년 넘게 1%를 밑돈 지역이고 많은 은행의 주요 예금자는 정부가 전액 보장하는 노인들"이라며 "하지만 7월 중순 일본 금융청이 지역은행들에 빠른 금리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일본 금융당국이 이처럼 말했다는 것은 전 세계 정책결정자들과 투자자들이 금리인상으로 터질 수 있는 금융 지뢰를 얼마나 불안하게 보고 있는지 드러내는 신호"라며 "일본 지역은행들도 보유 중인 채권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로 타격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금융당국은 일본 지역은행들이 미국 SVB 등과 비교해 더 자본이 탄탄하고 '뱅크런'에 덜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일본 채권시장은 지난 몇 주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7월 말 10년물 일본 국채금리의 상단을 기존 0.5%에서 1.0%까지 올렸고 현재 0.6%대에서 10년물은 거래 중이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본 지역은행들은 주요 메가뱅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산 내 장기물 채권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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