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마일 못넘겼지만 강한 타구 단 두 개...이것이 기교파의 힘이다 [류현진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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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안나왔지만, 괜찮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83개중 38개가 포심 패스트볼(46%), 18개가 체인지업(22%) 16개가 커브(19%) 11개가 커터(13%)였다.
이날 류현진이 패스트볼로 허용한 안타는 2회 스펜서 스티어에게 허용한 내야안타 한 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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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은 안나왔지만, 괜찮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5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동시에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 경기 연속 비자책. 평균자책점은 1.89까지 끌어내렸다.
3구 이내 범타 유도가 단 4회에 불과할 정도로 투구 자체도 효율적이지는 않았다. 그만큼 상대 타자들이 끈질겼다는 의미도 있다.
83개중 38개가 포심 패스트볼(46%), 18개가 체인지업(22%) 16개가 커브(19%) 11개가 커터(13%)였다. 상대가 총 36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8개가 헛스윙이었고 파울은 15개가 나왔다. 34%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거나 헛스윙이 나왔다.
패스트볼 구속은 조금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평균이 87.4마일에 그쳤다. 심지어 84.8마일까지 떨어진 공도 있었다. 최고 구속 89.6마일로 90마일을 넘는 공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신시내티 타자들은 이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타구 평균 속도가 90.2마일에 그쳤다. 이날 류현진이 패스트볼로 허용한 안타는 2회 스펜서 스티어에게 허용한 내야안타 한 개가 전부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느렸지만, 동시에 체인지업 구속도 평소보다 느린 평균 76.6마일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이상적인 구속 차이를 만들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체인지업에 10번의 스윙을 했지만 이중 3개가 헛스윙이었다.
커브도 잘통했다. 카운트를 잡는 공부터 범타 유도, 그리고 삼진 결정구까지 모든 용도로 활용됐다. 같은 커브라도 71.4마일부터 65.5마일까지 다양한 구종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상대 타자들을 당혹시켰다.
커터는 비중은 적었고, 헛스윙 유도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 3회 TJ 홉킨스를 상대로는 백도어 커터로 루킹삼진을 잡았다.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 컵스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강한 타구를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단 두 개, 여기에 타구 각도까지 맞은 정타(barrels)는 한 개도 없었다. 2회 스티어에게 허용한 내야안타가 102.5마일로 가장 강했다. 그다음이 같은 이닝 루크 마일리에게 허용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97.3마일이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볼배합과 제구를 통해 강한 타구를 억제하며 선발로서 역할을 해냈다. “그는 던지는 법을 아는 선수”라는 존 슈나이더 감독의 말처럼, 기교파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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