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리·토레스 골+귄도안 첫 도움’ 바르셀로나, 카디스에 2-0 홈 개막전 첫 승 신고
페드리(21)가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일카이 귄도안(33)은 이적 후 첫 도움을 신고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에서 카디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고 발데-크리스텐센-더 용-쿤데가 4백을 구성했다. 3선에는 귄도안-로메우, 2선에는 페드리-가비-야말이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나섰다.
지난 1라운드 개막전에서 헤타페와 0-0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역시 득점을 만들어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점유율을 거의 80% 가깝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마무리 부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긴 했지만 번번이 헤레미아스 레데스마(30)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레데스마는 90분 동안 8번의 선방 쇼를 펼치며 카디스의 골문을 지켜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두 골을 실점했음에도 레데스마에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결국 바르셀로나가 레데스마를 뚫고 0-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7분 페드리가 귄도안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카디스 밀집 수비 틈을 뚫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첫 골이었다. 귄도안은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페란 토레스(23)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의 헤더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마무리하며 승부를 굳혔다.
첫 승을 거두긴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은 고민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카디스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후반 35분까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득점력에서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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