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한진선, 하이원 왕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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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26)이 샷이글 2개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타를 줄였다.
선두에게 두 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한진선은 7번홀(파4)에서 약 147m 거리 샷이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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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또 최종일 역전 드라마
한진선은 20일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임진희, 이가영, 이소미, 마다솜 등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131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한진선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투어 2승째를 거뒀다. 한진선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세 타 차를 뒤집어 우승했다.
선두에게 두 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한진선은 7번홀(파4)에서 약 147m 거리 샷이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11번홀(파5)에서도 약 91m 거리 샷이글을 성공시켰다. 7번홀 샷이글에 대해 한진선은 “길게 친 것 같아 얼마나 굴러가는지 보는데 공이 사라져 나도 놀랐다”고 했다. 파4나 파5홀 샷이글은 파3홀에서의 홀인원만큼 드문 기록이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하며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김세영, 2017년 용평리조트 오픈 최혜진에 이어 한진선이 세 번째다.
한진선은 대회를 마친 뒤 “두 번째 이글을 했을 때 ‘여기는 내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진선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작년 이 대회도 올해와 같은 곳에서 열렸다. 강원 속초에 살면서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한진선은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하이원리조트에서만 40번 이상 경기를 했다. 한진선은 “정말 운이 좋은 하루다. 하루에 샷이글 2개는 처음 해봤다. 1, 2라운드 그린 스피드가 느린 편이어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워낙 자신 있는 코스여서 언젠가는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8위, 상금 랭킹 15위로 올라선 한진선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 장기적으로는 10승을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진선은 24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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