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 인기

한예나 기자 2023. 8.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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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조건 없이도 높은 기본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융사들이 치열한 수신 경쟁 속에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카드 사용 실적이나 앱 출석 체크 등 까다로운 우대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아서다. 소비자들이 이런 복잡한 조건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파고든 ‘역발상’ 상품들이 그것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매월 꾸준히 저금만 하면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토스뱅크 자유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연 1.5~3.0%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이 12~36개월인 경우엔 연 3.0%, 6~11개월은 연 2.0%, 3~5개월은 연 1.5%다. 2.0%포인트는 우대 금리로 제공되지만, 매월 자동이체만 꼬박꼬박 성공하면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고,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자동이체 금액 외에도 월 30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추가 저금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도 “누구에게나 유리한 금리를 준다”는 ‘코드K 자유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가입 기간마다 다르지만, 우대 금리 조건 없이 1년 기준 연 4.30%, 6개월 기준 연 3.60% 등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등 비교적 자유롭게 가입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월 최대 3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

저축은행 업계도 우대 조건 없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달 별도의 우대 조건 없이 연 4.41%의 금리를 제공하는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 6′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어도 중도 해지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이달 9개월 만기에 별도의 우대 금리 조건 없이 연 4.2%의 금리를 제공하는 ‘9개월 회전정기예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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