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 롯데 제물로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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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이 임병욱(사진)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이 3연전을 싹쓸이한 건 6월 20∼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59일 만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회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1-4에서 3-4로 쫓아가는 2점 홈런을 때린 임병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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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18일 경기에서 5-4, 19일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다. 키움이 3연전을 싹쓸이한 건 6월 20∼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59일 만이다. 반면 롯데는 8월 들어 9승 6패(승률 0.600)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3연패로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이날 롯데를 무너뜨린 건 사사구였다. 시작은 6-6 동점이던 8회말 시작과 함께 ‘필승 계투 요원’ 구승민이 키움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내준 볼넷이었다. 구승민은 다음 타자 이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구승민 대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고 했다. 김원중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몸쪽으로 붙인 두 번째 공이 김동헌의 손에 맞으면서 그대로 밀어내기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반면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키움 마무리 임창민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임창민은 3일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시즌 기록을 21세이브(1승 2패 1홀드)로 늘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회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1-4에서 3-4로 쫓아가는 2점 홈런을 때린 임병욱을 칭찬했다. 임병욱은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임병욱은 “늘 노력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온 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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