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되찾아라”… 스테이섬, 헬기조종까지 직접 액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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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에 유머를 한 숟가락 얹어 유쾌하게 연출하는 가이 리치 감독이 액션 첩보물 '스파이 코드명 포춘'으로 돌아왔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인 제이슨 스테이섬이 특수요원 역을 맡았고, '로맨스 장인'이라 불리는 배우 휴 그랜트가 세계 무기 암거래 큰손을 연기한다.
리치 감독은 대본에 의지하기보단 현장에서 즉석으로 그의 연기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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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조시 하트넷 연기 호흡
리치 감독 유머 코드 곳곳에 녹아
영화는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신무기 ‘핸들’을 무장 괴한들이 탈취하면서 시작된다. 무기 중개상 그레그 시먼즈(휴 그랜트)가 이 장치를 팔아넘기기 전에 되찾아야 하는 상황. 영국 정부는 전설적 스파이 오슨 포춘(제이슨 스테이섬), 해킹 천재 세라(오브리 플라자), 백발백중 저격수 J J 데이비스(버그지 멀론)를 섭외한다. 그레그를 속여 집에 침투하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대니(조시 하트넷)까지 모아 ‘드림팀’을 꾸린다.
56세인 스테이섬은 나이가 무색하게 흐트러짐 없는 탄탄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톰 크루즈와 함께 대표적인 ‘노(no) 스턴트 배우’로 유명하다. 20대 때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였던 그는 1998년 스크린 데뷔 후에도 킥복싱, 주짓수 등을 통해 다진 몸으로 육해공 액션을 직접 소화해 왔다. 이번 영화에서도 헬기까지 실제로 조종하는 등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 그는 영국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닳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조금 더 똑똑하게 액션 연기를 하려 한다”고 했다.
리치 감독의 장점인 유머 코드는 영화 곳곳에 녹아난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8년) ‘스내치’(2000년) ‘젠틀맨’(2020년) 등 빠른 템포와 유머를 갖춘 리치 감독의 범죄 오락 영화는 국내에도 팬층이 두껍다. 이번 작품도 스페인과 튀르키예, 프랑스 등을 오가는 화려한 로케이션과 빠른 전개, B급 유머가 뒤섞여 리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휴 그랜트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냉혈한이지만 할리우드 배우를 좋아하는 순수함이 있는 코믹한 인물을 잘 표현해 냈다. 리치 감독은 대본에 의지하기보단 현장에서 즉석으로 그의 연기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30일 개봉.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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