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LPL] 우승자의 위엄' 2023 LPL 서머, 최고의 서포터는?

이솔 2023. 8. 21. 0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WE 공식 웨이보, 아이완디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시 우승자의 위엄이다. 

쏜살같이 지나갔던 2023 LPL 서머, 이번 시즌에는 우승자 JDG-준우승자 LNG를 포함해 상위권 팀들이 완성된 스쿼드를 선보이며 우승자가 사실상 내정됐던 잔잔함, 그 속에서 펼쳐진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이번에 다룰 포지션은 서포터다. 우승자의 위엄을 선보인 '이 선수'가 지표를 토대로 본지 선정 서포터 종합랭킹 1위에 올랐으며, 한때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한 선수는 날개없는 추락을 멈추지 못했다.

- 시야 (2분야 150점)

서포터의 기본이자 최고의 소양인 와드. 자신만의 와드 노하우나 칼갱킹 타이밍에 설치하는 와드 등, 지표로써 게임 내 상세정보를 고려할 수는 없었다.

2가지 분야로 나뉜 와드설치 1위-제거 1위에서는 모두 WE의 서포터 아이완디 라오딩양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완디는 경기평균 65개의 와드설치, 14개의 와드제거 등으로 시야지표 1위(150점)를 싹쓸었다.

종합기록에서는 2위가 메이코(127점, 설치 50/제거 13), 3위가 BLG 온(125점, 53/12)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경기시간을 고려한 수정지표 '분당 와드설치/제거'에서는 미세하게 다른 결과가 나왔다.

1위는 같았으나, 2위는 131점으로 온이, 3위는 130점으로 메이코가 순위 역전을 허용했다. 본지는 경기 시간을 고려한 수정지표를 채택했다. BLG가 가장 경기시간이 짧은 팀임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기록이었다.

 

사진=BLG 공식 웨이보, 온 러원쥔

- 골드차(100)

아이템으로 만들어내는 중요성은 크지 않지만, 팀의 교전 승리를 유도하는 능력, 즉 라인전-한타설계력을 보여주는 골드차이 또한 간접적으로 선수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1위는 분당 27.7골드를 벌려낸 온이었다. 온은 꼴지 선수인 AL의 조라(-27골드)의 기록을 반전시키더라도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선보였다. 경기 평균으로는 832골드, 점화석 하나였다.

2위는 당연하지만 JDG의 미씽(18.99골드/분)이, 3위는 TES의 마크(분당 14.77골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체로는 각각 553골드, 450골드로 상대와 루비수정 하나 정도의 격차가 있었다.

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웨이보, 크리스프 류칭쑹

- KDA(100)

서포터의 KDA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더 많은 인원이 생존하는 것은 한타 승리의 기본이다. 매 교전 팀플레이와 개인 실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KDA에서는 크리스프가 1위에 올랐다.

선발전을 포함해 4.65라는 전체 1위 KDA를 선보인 크리스프에 이어 2위는 JDG의 미씽(4.50)이, 3위는 4.09의 OMG 피피갓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크리스프는 플레이오프의 기록(4.45)만으로는 미씽에 뒤진 기록이었으나, 선발전에서 0.2의 KDA를 끌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 데미지/골드 전환율(50)

중요도가 크지 않지만, 초반 라인전에서의 능력을 일부 볼 수 있는 데미지/골드 전환율(이하 전환율)에서는 메이코가 1위에 올랐다. 메이코는 100골드당 73.9의 데미지를 가하며 2위 iG 윙크(68.8%), 3위 FPX 치우치우(64.4%)을 크게 앞섰다.

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미씽 러우윈펑

- 종합(5개종목 400점)

시야설치, 제거, 골드차이, KDA, 전환율 5가지 지표의 400점 만점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미씽이었다.

미씽은 400점 만점에 349점(67-52-90-97-43)을 기록했다. 특히 분당 골드차이와 KDA에서 모두 90점대를 기록하며 라인전-교전 모두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

2위는 놀랍게도 크리스프였다. 크리스프는 KDA 1위(100)을 비롯, 4개 항목에서 248점(63-61-85-39)을 받았다. 단 1점 차이로 갈린 승부였다. 소속팀 웨이보 게이밍이 정규시즌도, 플레이오프도 이렇다 할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월즈 우승자'의 위엄과 분전이 돋보이는 기록이었다. 

3위는 온이었다. 온은 분당 골드격차 1위(100)을 비롯해 4개종목 247점(64-67-74-41)을 받으며 2위 크리스프에 1점차로 내려섰다. KDA만 조금 높았으면 1위 미씽에게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 됐다.

더 안타까운 선수는 따로 있었다.

한때 높은 곳을 바라봤던 한 베테랑 선수는 400점 만점에 237점을 얻는 데 그치며 17명 중 17위에 올랐다. 신인인 페더(RA)의 아래였다. 영광스러웠던 시절 이후 그가 속했던 팀들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무너진 관계로, 앞으로 시장에서의 평가 또한 곤두박질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