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75분’ 이재성, 아쉬웠던 시즌 출발...마인츠는 1분 실점+PK 실축→‘베렌스 헤더 해트트릭’ 우니온 베를린에 1-4 완패
이재성(31)이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마인츠는 2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알테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1-4로 패했다.
이재성은 개막전부터 선발 출격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초반 마인츠가 2실점을 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는 상황에서 팀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이재성도 볼 터치 자체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 한 장을 받기도 했다.
후반전 이재성은 마인츠의 득점 과정에서 기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공을 지켜낸 이재성은 돌아 들어가는 대니 다 코스타(30)에 센스 있게 연결했다. 다 코스타는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앙토니 카시(26)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만들어 냈다.
마인츠는 전반 시작과 함께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1분 케빈 베렌스(32)에게 헤더 골을 내주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한 마인츠는 9분 또다시 베렌스에 헤더를 허용하며 두 골 차의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며 만회 골을 만들어 낼 기회를 얻었으나 뤼도비크 아조르크(29)의 실축이 나오며 무산됐다. 2분 뒤 곧바로 카시가 득점을 기록하며 한 골 따라갔으나 베렌스에 헤더 실점을 또 내주며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실점하며 1-4 완패를 당했다.
마인츠는 27일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른다. 아쉬운 시즌 출발을 한 이재성이 다음 라운드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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