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안보 강화…에너지, ‘당연한 절약’부터 실천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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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제안한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22일 그해 최대 전력 소비(4만7385㎿)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정됐다.
"에너지 절약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에어컨 실내 온도를 높이고 낮에는 전등을 끄세요.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요. 더 쉬운 방법도 있어요. 필요 없는 물건은 사지 않고 갖고 있는 것을 아껴서 오래 쓰는 겁니다."
결국 종이를 아끼는 것이 곧 에너지 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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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냉방절제 ‘에너지의 날’ 운동전개
탄소 발생시키는 모든 활동 돌아봐야
“‘에너지의 날’을 아시나요?”
8월22일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제안한 ‘에너지의 날’이다. 2003년 8월22일 그해 최대 전력 소비(4만7385㎿)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정됐다. 매년 이날이 되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 온도 2℃ 올리기’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소등하기’를 진행한다.
에너지의 날은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강제성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인데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지난해까지 775만여명이 참여해 총 1095만9000㎾h에 달하는 전력을 절감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511만2204㎏을 감축한 것과 같다.
올해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공공기관·기업·공동주택 등 1963곳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에너지의 날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을 만났다.
“에너지 절약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에어컨 실내 온도를 높이고 낮에는 전등을 끄세요.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요. 더 쉬운 방법도 있어요. 필요 없는 물건은 사지 않고 갖고 있는 것을 아껴서 오래 쓰는 겁니다.”
에너지 절약 방법을 묻는 말에 홍 사무총장은 외려 질문을 던졌다. 다만 물자를 아끼는 것이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에너지 절약’ 구호는 전기·석유에 국한됐다. 지금은 다르다. 탄소를 발생시키는 모든 활동을 에너지 소비로 보고 이를 줄이고자 한다. 예컨대 종이 한장을 만들려면 나무를 베고 제지공장을 돌리고 완성한 종이를 유통·판매해야 하는데, 모든 과정이 에너지인 셈이다. 결국 종이를 아끼는 것이 곧 에너지 절약이다.
홍 사무총장은 “예전엔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면 지금은 지구환경을 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면서 “지금 당장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선 생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기후위기는 심각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은 지구가 끓고 있다(Boilling)면서 ‘지구 열대화’를 발표했을 정도다. 에너지 절약은 누구나 당연히 동참해야 하는 일이 됐다.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전기·석유·천연가스 대부분을 수입한다. 대외적 요인으로 에너지원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았다. 그 영향으로 지난겨울 국내 난방비가 급등해 피해가 컸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언제 또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에너지를 안 쓰고 살 순 없어요.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해서 건강하고 편리하게 살려면 지금부터 에너지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절약해야 합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쉽고 무궁무진합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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