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부터 강릉 할매, 흥행·지역성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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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구석구석에 영화 바람이 불 예정이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준익 영화감독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춘천에서 직접 상영회를 갖고 그와 함께 한 오랜 동료 안성기·박중훈·이준기 배우 등이 잇따라 방문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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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30주년 상영전 진행
안성기·박중훈·이준기 등 초청
9개 부문 62편 상영작 확정
강원도 배경 영화도 다수 포함
카페 등 활용 지역밀착형 기획
춘천 구석구석에 영화 바람이 불 예정이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준익 영화감독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춘천에서 직접 상영회를 갖고 그와 함께 한 오랜 동료 안성기·박중훈·이준기 배우 등이 잇따라 방문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9월 7일 시작하는 2023춘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과 개최 장소, 참여 영화인 초청 계획 등을 공개했다. 춘천영화제는 올해 처음 영화인과 테마를 조명하는 클로즈업 섹션(close-up section)을 마련, 감독 데뷔 30주년을 맞는 이준익 감독 상영전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을 갖는다. 이 감독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라디오 스타’, ‘동주’, ‘왕의 남자’를 관객과 함께 관람한 후 소통한다.
게스트와 사회자들의 면면도 주목된다. ‘왕의 남자’ 상영회에는 ‘공길’ 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이준기 배우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사회는 봉만대 감독이 맡아 이 감독과 나란히 선다.
‘라디오스타’ 상영회는 안성기·박중훈 배우, 이 영화로 데뷔한 안미나 배우가 함께 한다. 특히 영월에서 촬영한 작품의 비하인드 이야기들을 풀어낼 전망이다.
‘동주’ 상영회에는 이 감독의 또다른 작품 ‘박열’에 출연했던 최희서 배우가 사회자를 맡아 호흡한다.
영화제는 올해 개최 10년을 맞아 독립영화제의 시초를 다지는 동시에 대중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밀착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진다. 앞서 공개된 경쟁 및 비경쟁부문 영화를 비롯해 강원지역을 기반으로 촬영한 영화도 포함됐다. 춘천 대표 예술가 유진규 마임이스트가 춘천 요선동 일대에서 촬영한 예술영화 ‘요선(감독 장권호)’, 강릉 명주동 할머니들의 첫 영화 제작기로 주목받은 ‘작은정원(감독 이마리오)’, 이달 30일 개봉하는 강원 거주 김혜나 배우의 주연작 ‘그녀의 취미생활’ 등이다. 이를 포함해 상영작은 9개 부문 62편(장편 35편, 단편 27편)이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43편, 다큐멘터리 12편, 애니메이션 7편이다.
춘천을 기반으로 사회적 의제를 담은 영화를 상영해온 ‘차근차근 상영회’도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으로 포함돼 다양한 관객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또 지역 카페, 숙박시설 등과 손 잡고 개막식을 갖는다는 점에서 지역 상생 효과도 기대를 높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한 전국 최초 청년외식창업공간으로 청년 창업가 9명이 운영 중인 카페 ‘아울러’다. 이곳을 비롯해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개최되고 공식 숙소는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이 활용된다.
2023 춘천영화제 개막식은 내달 7일 오후 6시 30분 카페 ‘춘천 아울러’ 야외공간에서 열려 옥자연 배우가 사회자를 맡는다. 이준익 감독 상영회는 남춘천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내달 9일(오후 1시 30분·오후 4시 50분)과 10일(오후 2시) 열린다.
김형석 춘천영화제 운영위원장은 “강원도의 지형적 특성상 유명인사 초청이나 양질 콘텐츠를 즐기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자 한다”며 “공지천 산책로를 따라 걸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영화제 공간으로 활용, 지역에 스며드는 동시에 영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영화로 관객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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