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으로 꾸는 사유의 꿈

김여진 2023. 8. 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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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으로 꾸는 희미한 꿈 속 풍경은 어떨까.

춘천에서 활동하는 초하 윤경희 서예가의 첫번째 개인전 '미몽(未夢)'이 지난 18일 개막, 오는 23일까지 춘천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윤 서예가는 "옛 시나 말씀들을 글씨로 옮기면서 사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을 이루는 표현과정을 추구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서화협회 추천작가, 님의침묵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윤 서예가는 춘천 칠전동 초하글씨공방에서 다양하게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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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서예가 첫 개인전 ‘미몽’
23일까지 춘천미술관 1층 전시
▲ 윤경희 서예가의 작품.

묵향으로 꾸는 희미한 꿈 속 풍경은 어떨까. 춘천에서 활동하는 초하 윤경희 서예가의 첫번째 개인전 ‘미몽(未夢)’이 지난 18일 개막, 오는 23일까지 춘천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한용운, 류인석, 김시습, 이규보, 윤선도 등 선현들이 남긴 글씨를 통해 먹으로 사유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금강경, 반야심경과 같은 불교 철학이 담긴 글귀들도 곳곳에 걸렸다.

윤 서예가는 “옛 시나 말씀들을 글씨로 옮기면서 사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을 이루는 표현과정을 추구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윤경희 작, 의암 류인석 시 ‘산수음(山水吟)’

전시작 43점에는 캘리그라피를 접목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붓과 묵 너머의 깊은 세계에 닿아보기 위해 공부한 그간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두루마리 화선지들도 눈에 띈다. ‘석고문’, ‘적벽부’, ‘왕희지집자성교서’ 등 중국 고전과 송강가사 등의 책을 정성스레 공부한 시간들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한국서화협회 추천작가, 님의침묵서예대전 초대작가인 윤 서예가는 춘천 칠전동 초하글씨공방에서 다양하게 활동중이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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