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총재 “비치 태권도 LA올림픽 정식 종목 추진”

심예섭 2023. 8.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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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3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선보인 '비치 태권도'를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WT는 지난 1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4년 만에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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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선수권대회서 관객 큰 호응
자유로운 복장 기술·연출력 평가
WT 집행위 “IOC와 협의해 나갈 것”
▲ 지난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개막식에서 어린태권도시범단원들이 공연을 벌이고 있다. 서영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3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선보인 ‘비치 태권도’를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WT 총재는 “비치 태권도와 버추얼 태권도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다. 비치 태권도는 2028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지난 19일 춘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논의 결과를 밝혔다.

지난 18일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춘천에서 열려 자유로운 복장으로 경기를 펼치며 태권도문화축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비치 태권도는 기존 태권도와 규정 자체는 동일하지만, 실외에서 열리며 비교적 자유로운 복장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남자부의 경우 상의를 벗거나 민소매 옷을 입으며, 여자부는 탱크톱과 민소매, 셔츠 등을 입을 수 있다. 화장과 히잡, 스포츠 선글라스 착용까지 착용할 수 있다.

경기는 90초에서 100초 사이로 기술력(6.0점)과 연출력(4.0점)으로 구분한다. 기술력은 품새(1점), 5개 필수 기술 발차기(5점)로 뛰어 옆차기와 뛰어 앞차기, 회전 발차기, 연속 발차기, 아크로바틱 등으로 평가한다. 연출력은 창의성과 조화, 기의 표현, 음악 및 구성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한편 WT는 지난 1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4년 만에 개최했다.

2017년 그리스 로도르섬에서 시작된 비치 태권도는 이듬해 같은 곳에서 개최된 후 2019년 이집트 휴양도시 후루가다에서 3년 연속 개최해 왔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올해 4년 만에 재개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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