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남을 거야!" 외친 음바페...빌트는 "레알 8월 말 1750억 공식 제안 준비"

신인섭 기자 2023. 8.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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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의 스트라이커와 계약하기 위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레알은 PSG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적 시장 막바지에 제안을 제출하기를 원한다. 8월 29일이나 30일에 건넬 것이다.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750억 원)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2024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음바페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을 당시 2025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1년 연장 옵션은 없던 일이 됐다.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던 음바페는 지난 7월 31일까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것인지 알려야 했다. 만약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2024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고, 2024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돼 이적료 0원에 이적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음바페는 미리 언질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음바페는 PSG에 그의 결정을 알렸다. 그는 2025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2024년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전했다.

이어 "PSG의 입장은 분명하다. 음바페가 이번 여름 재계약을 맺거나 매각시키는 것이다. PSG는 2024년에 음바페를 FA 상태로 잃을 의사가 전혀 없다. PSG는 음바페가 결정에 어떠한 대화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PSG는 분노했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지난달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음바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내 입장은 명확하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음바페는 잔류를 원한다면 재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도 그가 머물기를 바란다. 세계 최고 선수를 공짜로 내보내고 싶지 않다. 절대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음바페는 PSG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했다. 그의 복귀에 시선이 쏠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PSG의 알-켈라이피 회장은 지난달 18일 음바페의 편지 사건 이후 처음으로 그와 대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화는 없었다. 결국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투어에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PSG는 지난달 22일 일본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는 29인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PSG는 '클럽보다 큰 선수는 없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기간 음바페는 파리에 남아 B팀과 훈련을 진행했다. 시즌을 앞두고도 주전 선수들과 훈련에서 배제됐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7일 "음바페는 PSG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PSG는 여전히 음바페를 즉시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PSG는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했다. 로리앙과의 경기 전 PSG와 음바페는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논의를 한 후, 1군 훈련에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마노 기자도 "음바페가 돌아왔다. 알-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가 돌아와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알렸다. 음바페는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으며, 올여름 PSG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PSG
사진=PSG

곧바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엔리케 감독은 20일 열린 툴루즈와의 2023-24시즌 리그앙 2라운드에서 후반 6분 이강인을 빼고 음바페를 투입시켰다. 음바페는 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직접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복귀골을 터트렸다.

득점 이후 행동이 인상깊었다. 음바페는 곧바로 PSG 원정 팬들이 모인 곳으로 뛰어가 "난 여기에 남을 거야!"를 연신 외치며 잔류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하지만 '스포르트 빌트'는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8월 말 영입을 제안 중이라고 밝혔다.

PSG 입장에서 돈을 받고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다만 이미 음바페가 잔류하며 팀을 꾸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떠한 선택을 할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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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겟 프렌치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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