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파리 월드컵서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까지 금 4개 획득(종합)

김우진, 올해 첫 개인전 메달 따내며 '2관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여자 양궁대표팀의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은 20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공원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2(55-56 58-57 57-51 58-5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을 통해 이달 초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 단체전 첫 판에서 탈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대만을 6-0(59-53 59-53 57-56)으로 완파하고 금빛 과녁을 적중시켰다.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과 이우석이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대만을 5-3(39-39 39-36 38-39 39-36)으로 꺾고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단체전에 걸려 있던 금메달 3개를 싹쓸이 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이 이우석과의 맞대결에서 6-0(29-28 30-29 29-28)으로 승리하며 남자 개인전 및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하며 부진했던 김우진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미선(광주은행)이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하이리간에게 7-3(28-29 28-27 28-28 29-27 29-28)으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미국의 케이시 코폴드에 4-6으로 패했던 최미선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혼성전·남자 단체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며 최악의 성과를 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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