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맛보세요"...9월 15일까지 출하
[앵커]
덜 익은 초록색 귤, 풋귤이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풋귤은 깐깐한 농약잔류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과일인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기업과 농협 등에서 대량 수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대신 개별농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으로 영글기 전 아직 초록이 싱그러운 풋귤입니다.
이달부터 시작돼 다음 달 중순까지인 풋귤 출하 기간을 맞아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풋귤 생산 농가에 대해서는 깐깐한 잔류농약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이효진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2배 정도 높아 기능성이 풍부한 귤입니다. 과육만 먹기보다는 껍질째 먹는 것이 성분을 온전하게 드실 수 있어서 물에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넣어 세척 하신 후 꼭지를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까지 갈아 만든 과즙에 채 썬 풋귤을 설탕에 절여 담아주면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풋귤청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든 풋귤청은 음료나 양념장,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문석민 / 풋귤 체험농가 대표 : 풋귤 같은 경우는 아시는 분들만 아시더라고요. 요즘 청귤이라고 많이 잘못 알려져 있긴 한데 풋귤을 체험하시고 직접 만드시니까 더 성취감 그런 게 더 크신 것 같고….]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독특한 향 덕분에 풋귤을 꾸준히 찾는 소비자층이 있지만 출하량은 아쉽게도 3년 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대기업과 농협의 풋귤 대량 수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농가들은 풋귤 체험 농장 운영이나 가공으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체 출하량은 줄고 있지만 개별유통량은 점차 늘고 있는 이윱니다.
올해 풋귤 출하 목표량은 1천 500톤으로 농가에서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풋귤이 대중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은 물론 감귤 생산량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YTN 김수현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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