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예선 4위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진출

▲ 우상혁이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ｍ28을 넘어 4위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ｍ14, 2ｍ18, 2ｍ22를 1차 시기에 넘었고, 2ｍ25는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ｍ28을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결선 자동 출전 기록은 2m30이었다. 그러나 이날 출전한 36명의 선수 가운데 2ｍ28에서 공동 12위를 포함한 결선 진출자 13명이 결정돼 예선이 종료됐다.

지난해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혁은 한국 융상 최초로 이 대회 은메달을 따냈다. 대회를 앞두고 독일에서 훈련한 그는 비행기 결항으로 육로로 700km나 이동했다. 악재가 있었지만 이는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2차 시기에 2m25을 넘은 그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현역 최강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ｍ22, 2ｍ25, 2ｍ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아카마쓰 료이치(일본)도 2m28을 넘으며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과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상혁도 2m28에 성공했지만 2m25에서 한 차례 실패해 예선 순위 4위로 밀려났다.

우상혁은 23일 열리는 결선에서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