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에 연간 약 7.3조원 지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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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연간 약 50억유로(약 7조3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트너장관은 이같이 밝히며 독일이 러시아와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국가 중 한 곳이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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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연간 약 50억유로(약 7조3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트너장관은 이같이 밝히며 독일이 러시아와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 국가 중 한 곳이며,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5월 탱크와 무인기(드론)을 포함한 27억유로(약 3조9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은 2차대전 전범국이라는 역사적 잘못 때문에 개전 초기부터 전쟁물자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방어용 무기를 보내겠다고 할 때 '헬멧 지원' 같은 김빠지는 말만 나왔던 데도 이런 사정이 있다.
그러나 자국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린트너 장관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독일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많은 사람이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데 본인도 그렇다"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린트너 장관은 또한 "우리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패배해선 안 된다"며 "개전 이래 독일은 지금까지 인도적, 재정적, 군사적인 명목으로 총 220억유로(약 32조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언급했다.
린트너 장관은 이후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도 자국 전차인 레오파르트가 오랜 논의 끝에 지난 1월 처음으로 지원된 선례를 염두에 두고 "과거보다 더 빠르고 짧은 시간 안에 (타우러스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경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숄츠 총리는 지난 14일 독일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우러스 지원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과거와 마찬가지로 모든 결정을 매우 신중하게 숙고하겠다"며 원론적인 견해만을 재차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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