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상 첫 월드컵 우승…잉글랜드에 1-0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정상에 섰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은 20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올가 카르모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4위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유럽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2-1로 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정상에 섰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은 20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올가 카르모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4위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사상 첫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처음으로 본선에 나섰던 캐나다 대회에선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대회에선 16강에 그쳤다. 세 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서게 된 것이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를 3-0, 잠비아를 5-0으로 잡으면서 승승장구하다가 일본에 0-4로 무릎을 꿇는 바람에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전 패배가 약이 된 듯 이후 '무적 함대'가 됐다. 16강전에서 스위스를 5-1로 완파한 뒤 8강에서 네덜란드를 2-1로 꺾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을 2-1로 따돌린 뒤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였던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인연이 있는 팀이었다. 지난해 유럽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가 스페인을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스웨덴과 독일을 연파하며 우승했다.
2003년 독일과 스웨덴 이후 20년 만에 유럽 팀 끼리 펼친 결승전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출발했다. 전반 16분 잉글랜드 로런 헴프가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1분 뒤엔 스페인이 잡은 득점 기회를 잉글랜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긴장 속에 펼쳐졌던 0-0 균형은 전반 29분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건넨 패스를 공간을 침투하던 카르모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19분 페널티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실축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남은 시간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를 버텨 내며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는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스페인의 2003년생 공격수 살마 파라유엘로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