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보배’ 벨링엄 “도르트문트 때보다 10배 기량 나아졌다”

김경무 2023. 8. 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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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수로서 지난 시즌보다 10배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한테 배우고 있다. 여기의 레벨이 너무 높아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스펀지와 같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이 새 시즌 2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키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친 뒤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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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새 콤비 주드 벨링엄(오른쪽)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 연합뉴스


벨링엄의 골 환호.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나는 선수로서 지난 시즌보다 10배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한테 배우고 있다. 여기의 레벨이 너무 높아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스펀지와 같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이 새 시즌 2경기에서 3골을 폭발시키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친 뒤 한 말이다.

레알은 19일(현지시간) 파워 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원정 2라운드에서 벨링엄(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골)의 활약으로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를 달렸다.

벨링엄의 드리블. 로이터 연합뉴스


벨링엄은 이날 2골 1도움으로 팀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벨링엄은 앞서 아틀레티코 빌바오와의 라리가 원정 1라운드에서도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TV에서 (레알 마드리드 역전승)을 많이 봤다. 나는 ‘그들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들은 해냈던 것을 기억한다. 이제 나는 여기에 있고, 나는 그것을 보고 있다. 우리가 질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얼굴을 봤는데 당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알이 이날 전반 3분 만에 세르히오 아리바스한테 기습 헤더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상황을 말한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벨링엄. 로이터 연합뉴스


벨링엄은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각 리그 명문클럽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고, 결국 1억300만유로(1503억원)에 이적료에 레알로 옮겼다.

이날 벨링엄의 도움으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그는 벨링엄과의 파트너십이 전 팀 동료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와 공유한 파트너십과 일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 주드는 항상 골을 넣는다. 나와 모든 팀의 도움이 함께 한다면, 우리는 이번 시즌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 많은 골과 많은 어시스트, 좋은 축구를 우리에게 보여준 카림과의 나의 인연처럼, 그것(벨링엄과의 콤비)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벨링엄에 대해 “그는 3년 동안 독일에 있었다. 그것이 그가 라리가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하는 이유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에 앞서 에스파뇰에서 영입한 호셀루(33)가 유일한 센터포워드이지만, 카림 벤제마과 같은 파괴력 있는 골결정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로 사용했던 4-3-3 포메이션을 4-4-2(또는 4-3-1-2)로 바꾸고, 투톱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 밑에 벨링엄을 배치해 시즌 초반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로서는 포메이션에 대해 의심이 없다. 우리는 편안함을 느꼈다. 공격의 다양성을 제공한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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