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김모미 춤 대역 지지안 "눈물도 흘려... 김완선 대단해"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직장인 김모미의 파란만장 일대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주인공 김모미의 춤 대역으로 나선 지지안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작품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극 중 김모미의 화려한 댄스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마스크를 쓴 김모미가 추는 춤은 배우 이한별이 춘 것이 아니라 대역이 따로 있었다. 그 주인공은 모델 지지안.

지지안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모미 춤 대역으로 지난해 1월부터 안무 연습을 시작해 8월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디션에 붙은 것도, 못 추는 춤 잘 춰보겠다고 눈물도 흘리고, 작년 여러가지 큰 경험을 많이 했다"며 "처음 이 안무를 외우고 연습하면서 김완선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고 멋진 가수라고 생각할 만큼 초고난이도의 퍼포먼스인 노래 '리듬 속의 그 춤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중간에 코로나도 걸리고 3월까지 하루 2~3시간씩 매주 3~4회를 땀 흘리며 연습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며 "드라마엔 전곡이 안 나와서 보기엔 많이 안 힘들어 보이지만 이 곡 완곡으로 한번 추면 전신 땀으로 적시기 가능. 숨 헐떡이며 연습실 바닥에 쓰러져 종이 인형처럼 헉헉대기 일쑤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3~4kg 빠져서 얼굴도 해골 같았는데 지금 다시 몸무게는 원상 복귀됐다. 그래도 이렇게 '마스크걸'이 방영되고 화제가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제작진들과 안무 강사를 향해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진짜 김모미를 연기한 이한별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마스크걸'은 배우 고현정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았다. 고현정은 지난 2021년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