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희생자 신원확인에 미 국방부 투입...스페인 산불 2만6천명 대피
미국 국방부, '실종자 확인' 전담 부서 투입
휴양지 테네리페섬 대형 산불…2만6천여 명 대피
[앵커]
세계 곳곳의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14명, 실종자는 천 명을 훌쩍 넘었는데 신원 확인에 애를 먹어 미 국방부가 실종자 확인팀을 투입했습니다.
스페인 유명 휴양섬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계속되면서 대피 인원이 2만 6천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장비를 동원하고 수색견도 가세한 하이와 산불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불에 탄 지역이 광범위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토드 마글리오카 / 워싱턴 파견 수색대 리더 : 광범위한 수색 지역과 파괴적인 화재인데 소방대 근무 30년 동안 이런 화재 피해는 본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하와이 산불 사망자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실종자는 많게는 1천300명에 이르러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시 그린 / 하와이 주지사 : 2천7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됐고,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 (우리 돈 8조 58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어떤 물질적 손실보다 훨씬 더 파괴적인 것은 소중한 생명의 손실입니다.]
시신이 심하게 불에 타 신원 확인에 애를 먹자 미 국방부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망군인 유전자 감식 경험이 있는 실종자 확인 전담부서를 투입했습니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유명 휴양지 테네리페섬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대피 인원이 4천500명에서 수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산불은 뜨겁고 건조한 날씨 속에서 현지 시간 지난 15일 밤 북쪽 국립공원에서 시작됐는데 공중에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5천㎢, 서울 전체 면적의 8배가 넘게 타 카나리아 제도 최대 화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도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이 하루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