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결승 3루타’ 삼성, KIA 잡고 2연속 위닝...불펜 부진→방망이로 이겼다 [SS대구in]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KIA에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비가 변수가 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겼다. KIA는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강민호-오재일의 홈런포, 김현준의 결승타 등을 통해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 1패 위닝이다. 전날 4-0으로 앞서다 5-6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처음 만난 황동하를 상대로 애를 먹었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공략이 됐다. 비 때문에 선발 원태인이 2.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불펜이 주춤하기는 했다. 그래도 끝까지 힘을 냈다.
KIA는 아쉬움이 남는 패배다. 2년차 루키 황동하가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불펜도 아주 좋지는 못했다. 타선 역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과는 1승 2패 마무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2.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2회까지 던진 후, 3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비가 내렸다. 88분이 흘러 재개됐다. 이미 마운드에 오른 상태에서 중단됐기에, 한 타자는 상대하고 내려와야 했다. 시속 94㎞-78㎞-91㎞의 느린 공을 던져 김태군을 투수 땅볼로 막고 내려왔다.
김대우가 1.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홍정우가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박세웅이 0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둘 다 이날 1군에 올라왔다. 오자마자 쓴맛을 제대로 봤다.
우규민이 1.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만들었고,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0세이브 및 통산 390세이브다.
타선에서는 김현준이 6회말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1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1안타 1타 점을 기록했다. 오재일 또한 오랜만에 홈런을 쐈다. 이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성윤이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KIA 선발 황동하는 4.2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좋은 투구를 했다. ‘생소함’이 확실한 무기가 됐다. 그러나 타순이 한 번 돈 이후에는 쉽지 않았다. 강민호-오재일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컸다.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이어 김재열이 0.1이닝 무실점, 전상현이 0.1이닝 2실점, 이준영이 0.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준표가 0.1이닝 무실점을, 최지민이 0.2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이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가 동점 3점포를 때리는 등 1안타 3타점 1볼넷을 쐈다. 나성범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볼넷을 만들었다. 고종욱이 2안타를 쳤고, 최형우와 최원준도 1안타 1득점씩 일궜다.
4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황동하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쐈다. 시즌 14호 홈런이다. 지난 4일 LG전 이후 16일 만에 손맛을 봤다. 스코어 1-0이 됐다.
5회말 달아났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황동하의 초구를 때렸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포. 지난 6월10일 롯데전 이후 무려 71일 만에 대포를 쐈다. 2-0으로 앞섰다.
이후 김지찬의 좌중간 3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현준이 1루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지찬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6회초 KIA가 한 방에 동점을 만들었다.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 나성범의 1루 땅볼과 최형우의 볼넷 등으로 1사 1,3루가 됐다. 소크라테스가 우월 3점포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다. 17일 키움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6회말 삼성이 다시 앞섰다. 호세 피렐라의 볼넷, 오재일의 우전 안타, 이재현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준이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5-3이 됐다. 이어 김성윤이 유격수 좌측 내야 안타를 더해 6-3으로 앞섰다.
7회초 2사 후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 4-6으로 KIA가 다시 붙었다. 그러나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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