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카터 전 미 대통령 마지막 장에 들어섰다”
이진주 기자 2023. 8. 20. 22:13
암 투병 중 고향으로 돌아가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98·사진)이 ‘마지막 장’에 들어섰다고 그의 손자가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절린 카터 여사(96)의 손자 조시 카터(39)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피플과 인터뷰하며 카터 전 대통령 근황을 이같이 전했다.
조시는 조부모에 대해 “우리가 ‘마지막 장’에 와 있는 건 분명하다”면서 “할머니보다 할아버지가 먼저 떠날 가능성이 크다. (할아버지는)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고 할머니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장’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피플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에 들어서 1976년 제39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10월에는 98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다.
그는 2015년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7개월 후 완치를 선언했지만 피부암이 재발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되면서 올해 2월 연명치료 대신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선택했다.
카터 여사도 올해 5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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