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개발한 어도비 창업자 워녹 별세

이해인 기자 2023. 8.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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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워녹 어도비 공동 창업자가 19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Adobe)’의 공동 창업자 존 워녹(82)이 별세했다. 20일(현지 시각) 어도비는 워녹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9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은 뒤 사무 기기 제조사인 제록스에서 일하던 워녹은 1982년 동료였던 찰스 게슈케 박사와 함께 회사를 나와 어도비를 창업했다. 둘의 첫 제품이었던 어도비 포스트스크립트는 이른바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어도비는 PDF 파일 기술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아크로뱃 리더 등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했다. 그는 2000년까지 어도비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했고 이후 2017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워녹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25년간 존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며 “몇 달 전 아크로뱃 리더 출시 30주년 기념식에서 존을 봤을 때 우리는 차세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워녹은 아내 마르바와 세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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