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용 32SV' SSG, LG 잡고 5연패 탈출…KT는 10연속 위닝시리즈(종합)
키움, 롯데에 3일 연속 역전승 거두고 주말 3연전 싹쓸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선두 LG 트윈스에 신승을 거두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SG는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2-1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시즌 전적 56승1무46패(3위)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하며 64승2무38패(1위)가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와 아담 플럿코(LG)를 내세운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SSG는 4회말 박성한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허도환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1-1 동점이 됐다.
팽팽한 균형은 8회에 깨졌다. 2사 후 강진성, 한유섬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제구 불안을 보였고 전의산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하며 만루가 됐다.
SSG는 대타 김강민을 내세운 상황. 여기서 고우석의 3구째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으면서 2-1이 됐다.
SSG는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진용은 1사 후 신민재에게 안타, 도루를 허용했고 2사 후엔 폭투로 3루까지 내줬지만 오스틴 딘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노블론' 행진을 이어간 서진용은 시즌 32세이브(2승2패)째를 수확하며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엘리아스는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LG 3번째 투수 박명근은 결승점을 내주며 시즌 첫 패배(4승5세이브)를 떠안았다.
대전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눌렀다.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 우위를 점한 KT는 최근 10연속 위닝시리즈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 58승2무46패(2위)로 선두 LG와의 격차는 7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2연패의 한화는 42승6무55패로 8위.
KT는 0-0으로 맞선 7회초 문상철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선 배정대의 1타점 2루타, 상대 수비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여구를 펼치며 시즌 7승(무패)째를 따냈다.
8회 등판한 홀드 1위 박영현은 시즌 25홀드(3승3패 3세이브), 9회를 책임진 김재윤은 시즌 22세이브(4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8승)째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2-5로 제압했다. NC는 시즌 전적 52승2무48패(4위), 두산은 50승1무50패(5위)를 마크했다.
NC는 리드오프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제이슨 마틴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의 호투로 KBO리그 두 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우천 지연 속에서도 KIA 타이거즈를 6-4로 눌렀다. 삼성은 45승1무60패(9위), KIA는 48승2무49패로 6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3회 도중 내린 비로 인해 1시간28분이 지연된 끝에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을 3-3으로 맞선 6회말 2사 2,3루에서 김현준의 2타점 3루타, 김성윤의 추가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5번째 투수 우규민은 시즌 3승(1패)째, 9회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시즌 20세이브(3승4패)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3년 연속 20세이브(역대 14번째)를 기록했다.
오후 2시에 펼쳐진 고척 경기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6으로 제압,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사흘 연속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시즌 전적 46승3무65패가 됐다.
키움에게 스윕패의 일격을 당한 롯데는 50승54패(7위)가 됐다.
키움은 6-6으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동헌이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결승 득점을 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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