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걱정 이제 그만…‘최고 145km/h’ 태너, 2G 연속 QS에 KBO 데뷔승까지 “패턴 변화 통했다.” [MK잠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8.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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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투수 태너 터리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더불어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태너는 8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팀의 12대 5 승리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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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투수 태너 터리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더불어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태너는 8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팀의 12대 5 승리에 이바지했다.

와이드너 대체자로 팀에 합류한 태너는 8월 15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태너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 12회 승부 끝에 3대 3 무승부를 거뒀다.

NC 외국인 투수 태너가 8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NC 다이노스
NC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우고도 1대 4로 충격패를 당했다. 20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태너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웠다.

NC는 1회 초 2사 3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 아래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태너는 박계범과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내준 1사 1, 3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 초가 가장 큰 위기였다. 태너는 2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태너는 후속타자 박준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는 실책이 나와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태너는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에서 장승현에게 2루수 방면 땅볼 타점을 내줬다. 1사 3루 위기에선 조수행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까지 늘어났다. 태너의 자책점은 단 한 점이었다.

태너는 3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양석환과 김재환을 연속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태너는 마지막 타자 강승호까지 내야 파울 뜬공으로 잡고 3회 말을 끝냈다.

NC는 3회 초 1득점, 4회 초 2득점으로 4대 3 역전에 성공했다. 태너도 4회 말을 첫 삼자범퇴로 넘긴 뒤 5회 말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KBO리그 데뷔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태너는 2사 뒤 박준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태너는 장승현을 3루수 땅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태너는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시훈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NC는 7회 초 3득점, 8회 초 3득점, 9회 초 2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태너는 총 9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0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45km/h 속구(48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스플리터(14개), 커브(4개)를 섞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뒤 NC 강인권 감독은 “선발 태너가 6이닝 동안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배테랑들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첫 승을 거둔 태너 선수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박영빈 선수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승을 거둔 태너는 경기 뒤 “적응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오늘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경기 초반 변화구 피칭에서 투수·배터리 코치·포수 안중열 선수와 속구 위주의 피칭으로 작전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팀의 좋은 수비와 공격이 많은 도움을 줬다. 계속 발전해서 승리의 방향을 계속 지키고 싶다. 큰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NC 외국인 투수 태너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KBO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사진(잠실)=NC 다이노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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