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흥행 자랑한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무적함대’ 스페인 우승으로 피날레

정필재 2023. 8. 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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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자에 이어 여자까지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 국가가 됐다.

특히 스페인으로선 지난해 유럽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게 졌던 아픔도 설욕할 수 있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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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이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남자에 이어 여자까지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 국가가 됐다.

스페인은 2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1991년 시작된 여자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페인 선수들이 20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시드니=AFP연합뉴스
전반 29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선 스페인 마리오 칼덴테이가 왼쪽 측면에서 달려들던 올가 카르모나에게 공을 넘겨줬다. 기회를 잡은 카르모나는 왼발로 침착하게 잉글랜드 골문을 향해 공을 찔러 넣었다.

잉글랜드는 골키퍼 메리 어프스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후반 19분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무너질 뻔했지만 어프스는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45분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 알렉시아 푸테야스를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스페인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뒤 4년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스페인으로선 지난해 유럽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에서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게 졌던 아픔도 설욕할 수 있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로 남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60경기에서 모두 173만4028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평균 2만8900명 수준으로 직전 대회인 2019년 프랑스 대회의 2만1756명보다 약 7000명 많은 수준이다. 이날 경기에도 경기장 최대 수용인원인 7만5784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개최국 호주에서 여자 축구의 인기에 방아쇠를 당기는 대회였다는 평가다. 호주 시청률 조사업체인 오즈탐은 호주에서는 713만2000명이 자국팀과 잉글랜드의 4강전을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1년 오즈탐이 시청자 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축구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전반에 2억 호주달러(약 1720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월드컵이 여성 스포츠의 판도를 바꿨고 새 기준도 제시했다”며 “모든 호주 여성이 필요한 시설을 찾아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를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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