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신고' NC 태너 "계속 발전해 승리 방향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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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대체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가 두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맛봤다.
태너는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태너가 6이닝 좋은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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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 대체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가 두 번째 등판 만에 승리를 맛봤다.
태너는 20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은 4개를 빼앗았다.
투구 수는 90개. 최고 시속 145㎞의 직구(48개)와 슬라이더(24개), 스플리터(14개), 커브(4개)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태너가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마운드를 지키자 NC 타선도 뜨겁게 화답했다. NC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2-5 대승을 거뒀다.
태너는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리면서 KBO리그 데뷔 첫 승를 신고했다.
태너는 NC의 '야심작'이다.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NC는 지난 4일 테일러 와이드너를 내보내고 태너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맞이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와이드너는 NC에서 11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며 KBO리그 적응을 모두 끝낸 상황이었지만, NC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을 위해 외인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팀의 큰 기대 속에 합류한 태너는 지난 15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QS를 거뒀지만 팀이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이날도 태너는 안정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태너가 6이닝 좋은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태너는 "경기 적응에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변화구 피칭에서 투수·배터리 코치, 포수 안중열과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작전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팀의 좋은 수비와 공격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태너가 빠르게 KBO리그에 안착해 활약을 이어간다면, NC의 순위 싸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태너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태너는 "계속 발전해서 승리의 방향을 계속 지키고 싶다"며 "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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