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 ‘돈봉투 의혹’ 윤관석 주내 기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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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사진) 의원이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당대표 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요구하고 현역 의원 최대 20명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살포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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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모임 참석자 등 수수자 추려”
22일엔 송영길 前 보좌관 재판도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소속 윤관석(사진) 의원이 이번 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된 윤 의원을 수시로 구치소에서 불러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의원들의 명단과 송 전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과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 19명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윤 의원이 검찰 조사에 협조해 혐의를 인정하고 수수자들이 누구인지 진술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는 “의원 모임 참석 명단, 현장 조사 내용, 관계자 진술 등을 교차 검증해 (수수 의원들을) 상당히 추린 상태”라며 “윤 의원에 대해서도 남은 구속기간 동안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 기소 후에도 송 전 대표나 수수 의원들을 소환조사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캠프에 불법 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송 전 대표 캠프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에 대한 재판도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2부(재판장 김정곤)는 22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박씨는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750만원을 당내에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 캠프 자금으로 5000만원을 수수하고, 윤 의원을 통해 국회의원 20명에게 6000만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경민·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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