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전성기 보는 줄" 英 언론 극찬...日 윙어 미토마 '4명 제치고 환상골'

이현호 기자 2023. 8.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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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게티이미지코리아
미토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원더골을 넣었다.

브라이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브라이튼의 4-1 대승. 브라이튼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날 브라이튼은 미토마, 대니 웰벡, 솔리 마치를 공격에 배치했다. 미토마는 전반 15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질주를 시작한 미토마는 순식간에 수비수 4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미토마의 오른발 슈팅은 울버햄튼 골망을 갈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이 장면을 보고 “전성기 메시 플레이”라고 극찬하면서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메시의 옛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이튼 동료들도 미토마의 득점을 메시의 골과 비교했다”고 전했다.

영국 축구 해설가 댄터는 “미토마가 기가 막힌 솔로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순식간에 울버햄튼 수비 라인을 붕괴했다. 조세 사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골을 집어넣었다. 일본 선수 미토마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다!”고 환호했다.

미토마/게티이미지코리아
미토마/게티이미지코리아

미토마는 1골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1분에 브라이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웰벡의 슈팅을 조세 사가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미토마가 잡았다. 미토마는 바로 뒤에 있던 에스투피난에게 패스했고, 에스투피난은 가볍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미토마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단 중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최고점은 마치(9.2점)가 받았다. 마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달아 멀티골을 넣으며 4-1 승리에 큰 힘을 실었다.

이날 경기에 황희찬도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10분에 파비우 실바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투입 6분 만에 헤더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왼발로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는 1-4로 졌다. 이 2경기에서 울버햄튼의 유일한 골은 황희찬의 헤더골이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9골을 넣었고, 그중 헤더골은 이번 득점이 유일하다. 앞서 오른발로 5골, 왼발로 3골을 넣은 바 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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