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명예 회복 한국 양궁, 파리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

▲ 임시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최강' 한국 리커브 양궁이 월드컵 4차 대회 단체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공원에서 열린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파리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2(55-56 58-57 57-51 58-54)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 나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은 대만을 6-0(59-53 59-53 57-56)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과 임시현이 참가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는 대만을 5-3(39-39 39-36 38-39 39-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석과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리커브 양궁 대표팀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를 따내는데 그쳤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모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명예 회복에 나선 한국 양궁은 이번 월드컵 4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 최미선

여자 개인전에서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최미선(광주은행)은 케이시 카우프홀드(미국)와 접전 끝에 4-6(28-28 28-29 29-29 29-27 28-30)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미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임시현과 안산을 꺾고 올라온 하이리간(중국)과 맞붙었다. 최미선은 7-3(28-29 28-27 28-28 29-27 29-27)으로 하이라간을 제압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개인전은 이우석과 김우진은 4강에 올랐다. 이들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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