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항공노선 오는 28일 재개

싱가포르항공 주4회 재취항
박형준 시장, 싱가포르 대사 18일 접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싱가포르항공의 부산∼싱가포르 직항 노선 운항이 오는 28일 재개되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는 지난 18일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8일 박형준 시장과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부산시청에서 만나 이를 포함한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의 김해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 노선은 주 4회 운항한다.

박 시장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에게 먼저 코로나19 일상회복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급속히 증가하는 시점에 부산을 찾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의 재개로 관광 활성화와 교류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현재 부산은 국제 학계 및 산업교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추진 중”이라며 “우수한 대학 및 지원책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와 교수진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서 상호 교류를 확충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싱가포르와 부산은 많은 점이 유사하다. 부산~싱가포르 직항편이 주 4회로 재개되면 향후 상호 인적교류 및 관광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순히 승객탑승률 증가뿐 아니라 항공물류 서비스에서도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김해공 항간의 교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답했다.

테오 대사는 이어 “싱가포르 패션의 세계(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협업해 3개월 동안 자국 외 첫 해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의 많은 시민께서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직항노선 재개를 통해 향후 인적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관광객 유치에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가족형 문화복합시설을 벤치마킹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부산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함께 추진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부산이 동북아 중심(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가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