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후보자 ‘적격 여부’ 두고 민주 “자진 사퇴”…국민의힘 “흠집내기”
[앵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법 위반 의혹이 있는 수사 대상자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흠집 내기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언론장악 의혹 문건에 대해 이동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이 말은 제가 안 하려고 했는데 그런 보고서를 처음에 한두 번 가져오길래 제가 갖고 오지 말라 그랬습니다."]
민주당은 문건을 본 적도 없다던 이 후보자의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송법은 물론 아들의 학교 폭력 관련으로 사립학교법, 배우자 관련 청탁금지법 등 7개 실정법을 위반한 수사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현재 저지르고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 사법 조치 등을 통해서 법적인 평가를 받아야 될 사람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이 알맹이 없는 인신 공격성 의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인사 발목잡기'가 아니라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심을 명심하십시오."]
여야는 내일(21일)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는데 합의는 불투명합니다.
이 가운데, 이 후보자는 자신의 '배우자 청탁 의혹' 검증 보도와 관련해, YTN 임직원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함께 5억 원의 손해배상을 또 청구키로 했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잘못 게재했다며 YTN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선 지 닷새 만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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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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