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시장 37조 4천억 원…“코로나가 큰 기회”
[KBS 부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 규모가 37조 4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시기가 국내 해양 관광에는 큰 기회가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안가에서 먹고 마시며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쇼핑하고 숙박하고….
이런 해양관광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추정한 지난 한 해 규모는 37조 4천400억 원.
최근 5년 동안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안 지역 462개 행정동의 해양관광 관련 업종을 분석한 것입니다.
2022년 우리나라 연안 지역 매출액을 58조 200억 원으로 추정했고, 이 가운데 해양관광 매출은 37조 4천400억 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연안 지역 매출액의 64%가 관광 매출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9조 3천억 원, 2019년 29조 9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 19 여파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31조 3천3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 넘게 늘더니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2022년은 1년 전보다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최일선/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장 : "코로나 때는 비대면 관광이라든지, 자연을 중심으로 한 관광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바다가 가진 개방성 이런 거 때문에 바다에 오는, 연안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2022년 기준, 부산이 5조 7천200억 원으로 가장 컸고, 경남이 5조 2천700억 원, 전남 4조 9천100억 원 순이었습니다.
기장에서 해운대, 광안리, 영도와 송도까지 해안선을 따라 도심과 함께 관광 상품을 개발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종이 약 20조 원으로 전체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로, 해양관광의 주축이 되는 연안과 어촌에 대한 투자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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