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 압력에도 니제르서 여전히 '쿠데타' 지지 시위 이어져

김민수 기자 2023. 8. 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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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어난 쿠데타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니제르에서 여전히 군부를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ECOWAS는 지난달 26일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니제르 군부에 모하메브 바줌 대통령의 석방 등 헌정 질서 복구를 촉구했다.

한편 압둘살라미 아부바카르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ECOWAS 대표단이 니제르 군부와 협상하기 위해 수도 니아메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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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프랑스 ·서아프리카공동체 반대 목소리 높여
니제르 군부 "3년 안에 민정 복귀" 주장
20일(현지시간)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쿠데타 세력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08.20/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지난달 일어난 쿠데타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니제르에서 여전히 군부를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니제르 시민들이 프랑스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공동체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공식적으로 시위를 금지했지만, 실제로는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위가 허용되고 있다.

시위대는 ECOWAS가 부과한 금융 및 무역 제한 조치와 관련해 '군사 개입 중단', '제재 반대' 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ECOWAS는 지난달 26일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니제르 군부에 모하메브 바줌 대통령의 석방 등 헌정 질서 복구를 촉구했다.

ECOWAS는 니제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 개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COWAS 15개 회원국 가운데 군사 정권이 들어선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기니, 그리고 카보베르데를 제외한 회원국 대부분은 니제르 사태에 개입할 합동군 구성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니제르 군부 쿠데타의 수장을 자처하는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은 3년 안으로 니제르가 민정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한편 압둘살라미 아부바카르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ECOWAS 대표단이 니제르 군부와 협상하기 위해 수도 니아메를 방문했다.

니제르 방송은 ECOWAS 대표단이 구금 중인 바줌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또한 아부바카르와 치아니 장군이 대화하는 장면도 방송을 통해 중계됐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어떠한 논의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치아니 장군은 이날 연설에서 ECOWAS가 외국군과 협력해 점령군을 구성하여 니제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외국 군대의 개입이 현실이 된다면 이에 단호히 저항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민정 이양 계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 없이, 군부가 주최하는 대화에서 30일 동안 민정 이양 원칙을 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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