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보은' 감독, DJ소다 성추행 2차 가해.."공개적인 꽃뱀질"[Oh!쎈 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DJ소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발언은 DJ소다의 성추행 피해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인기 가수 각트 역시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소다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하는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이 DJ소다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DJ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다. 남자를 유혹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을 뜯어내는 것”이라며, “페스티벌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발언은 DJ소다의 성추행 피해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SNS에서 공개적으로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은 무책임하고 경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중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많이 노력했다.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돼서 너무 믿기지 않고 앞으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DJ소다가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이후 2차 가해가 이어졌다는 것. 일부 누리꾼이 DJ소다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어 성추행을 당했다는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DJ소다는 추가로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라는 글을 남겼다.
일본의 인기 가수 각트 역시 성추행 피해를 입은 DJ소다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하는 누리꾼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DJ소다의 SNS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체 무슨 상관이지?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느 ㄴ거야. 100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잘못”이라며,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일본의 공연 회사 트라이하드 재팬 쪽도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은 특정해 형사 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알린 바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