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파양해달라” 안재현, 정의제 외손자로 받아들인 강부자에 폭탄 선언 (‘진짜가’)[종합]

박하영 2023. 8. 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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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강부자가 정의제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가운데 안재현이 파양해달라고 선언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파양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하(정의제 분)는 자신의 엄마 납골당을 찾아온 은금실(강부자 분)과 우연히 마주친 척했다. 은금실은 “잠깐 기다려”라고 했고, 딸의 사진을 보곤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은금실은 김준하를 만나 “아까는 뭘 보고 빙그레 웃고 서 있었냐”라고 물었고, 김준하는 “하늘이 사진이요. 몸은 좀 어떠세요?”라고 걱정했다.

은금실은 “보다시피 괜찮아. 근데 네가 정말로 딸기 아들이 맞아?”라고 확인했다. 이에 김준하는 “네. 믿고 싶지 않으신 거 알지만 납골함에 놓인 가족 사진 속 남자 아이가 저 맞다”라며 ‘딸기는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쾌활하고 화통하셨다. 생각해보니까 엄마 그런 성격이 할머니를 빼닮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김준하는 “16살에 부모님이 사고가 났다. 제가 미국에서 대학 다닐 때 누나가 수녀가 됐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누나가 수녀가 되니까 혼자 세상에 버려진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런데 적응하면서 살다 보니까 혼자인 게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외손자라는 사실은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된다. 여태껏 혼자였던 것처럼 혼자 살아도 괜찮습니다”라며 동정을 유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은금실은 앞서 김준하의 말을 떠올리곤 “외로웠겠구나. 딸기 아들 말이다. 세상 혈혈단신 외로웠겠다고”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공태경은 김준하가 은금실의 외손자라는 사실에 잠을 뒤척였다. 그는 “내가 뭘 할 수 있지?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며 고민했고, 따라 나온 오연두(백진희 분)는 “밤새 못 잤죠?”라고 공태경을 걱정했다. 이때 이인옥(차화연 분)을 비롯한 가족들이 찾아와 두 사람을 달랬다.

그런가 하면, 공태경은 공찬식(선우재덕 분)과의 술자리에서 “저 사실 많이 불안해요. 아버지. 저희 세 식구 이제 허락받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요. 이벤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하고 김준하가 사촌이라뇨. 가족들이 얼마나 불편하겠냐. 하늘이가 크면 뭐라고 해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다고 힘들게 찾은 외손자를 외면하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사방이 다 막혀있는 기분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공찬식은 “아버지가 내일 김대표 만나서 단판지을 거다. 우리 가족 너 외면 안 한다. 아무 걱정 말고 하늘이 잘 키울 생각해”라며 다독였다.

공태경은 오연두 앞에서 애써 밝은 척 했지만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날 밤, 공태경은 쉽게 잠들지 못했고, 고민 끝에 은금실에게 전화했다. 그 사이 은금실은 전화를 받지 않은 채 공태경과 화해 했던 일과 김준하를 만났던 일을 떠올리며 “딸기야, 이 애미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라며 고민했다.

다음 날, 김준하는 공찬식이 “김대표. 우리 어머니 외손자가 되고 싶은 거야. 아니면 하늘이 아빠가 되고 싶은 거야. 둘 다 욕심내지 말라는 거다. 하늘이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면 우리 가족으로 받아들여줄 거다”라는 경고의 말에 곧바로 은금실을 찾아갔다. 김준하는 “할머니 외손자 포기하겠다. 사실은 오늘 아침 회장님이 찾아왔다 .하늘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면 절 가족으로 받아들여주신다고. 아까 보니까 가족들도 다 절 경계하더라. 이해한다. 제가 하늘이 때문에 가족들에게 험하게 하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김준하는 “그래서 할머니를 뵙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할머니한테는 지금의 가족이 훨씬 중요하지 않나. 어차피 엊그제까지는 할머니와 외손자 사이 몰랐는데 계속 모르는 사이로 지내면 좀 어떠냐”라고 전했다. 이에 은금실은 “준하야 너도 외롭지 말고, 좋은 베필 만나서 잘 살아라”라며 끌어안았다. 하지만 가족들은 은금실이 혹여나 김준하에게 흔들리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그 사이, 김준하는 강봉님(김혜옥 분)을 찾아가 자신이 은금실 외손자라고 밝혀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놀란 강봉님은 은금실을 찾아가 상황을 물었지만 은금실은 답을 회피했다.

결국 공태경은 김준하를 찾아가 “어디까지 갈 생각이야. 하늘이를 기어코 이 집에 데려오겠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김준하는 “결국엔 그렇게 되겠지. 나는 할머니 핏줄이고, 너는 아니고 조만간 할머니도 내 손을 들어주시지 않겠냐. 여기는 왜 왔냐. 무릎꿀고 하늘이 뺏어가지 말라고 애원할 거냐”라고 비아냥거렸다.

김준하는 “좋은말 할 때 떠나라”라고 경고했고, 공태경은 “한 번 뺏어봐. 우리가 너한테 질 일은 없다. 내가 왜? 내 사람, 내 아이 너한테 절대 안 뺏겨. 같이 흙탕물에 뒹굴어보자니까”라고 받아쳤다. 김준하도 “좋아 끝까지 가봐. 가보자. 할머니 호적에 내 이름 올릴 거다. 법적으로 당당하게 너희집 가족이 될 거라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답답했던 공태경은 은금실을 찾아가 “김대표 어떻게 하고 싶으시냐 피하지 말고 대답해달라”라고 다그쳤다. 은금실은 “태경아 미안하다. 낸들 준하 그놈이 내 외손주인 줄 알았겠냐. 준하 그놈이 널 하도 괴롭히니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만 보자고 했는데 하루 종일 가슴이 아파. 딸기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그 놈한테 아무것도 못 해주고 이대로 끝나나 싶어 마음이 아련해 죽겠다. 나 아니면 아무도 좋아해줄 것 같지도 않은데 불쌍한 놈”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태경아 나는 너도 내치고 싶지 않고, 그놈도 내치고 싶지 않다. 둘다 내 곁에 있게 하고 싶다. 늙은이가 욕심이 많은 것 같지? 이 할머니가 야속해 죽겠지. 미안하다 태경아”라고 전했다. 이에 공태경은 “이제와서 할머니가 그러시면 전 어떻게 하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은금실은 김준하를 집으로 불러 들여 “식사 전에 할 말이 있다. 내일 딸기 밥상을 차려주고 싶어. 제사상 차려주고 싶어. 그 자리에 준하도 참석할 거다. 그러니 이만 너희들도 준하를 가족으로 받아들여”라고 통보했다. 이인옥과 공찬식은 “태경이는 어쩌실 거냐. 상황이 너무 복잡해진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때 공태경이 나타나 “전 괜찮다. 오늘 부로 이 집안 식구 안 하겠다. 저 파양해주세요”라고 선언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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