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적토마’ 독주 멈춰세운 ‘황소’… 코리안리거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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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볼 수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가능성이 있는 일본 선수들이 보였지만 토트넘 손흥민(31) 존재 하나만으로 EPL에서 한국의 위상은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빛나는 손흥민이 한국을 대표한다면 미토마는 일본의 자존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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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선제골 이어 AS 활약
황희찬 교체 6분 만에 골 반격
리그 한국인 선수 시즌 첫 득점
손흥민, 맨유전 주장 품격 돋보여
캡틴된 지 2경기 만에 승리 ‘단맛’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볼 수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가능성이 있는 일본 선수들이 보였지만 토트넘 손흥민(31) 존재 하나만으로 EPL에서 한국의 위상은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26)가 급격하게 성장했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5·아스널)도 존재감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 18일 리버풀이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0)를 영입해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셋으로 늘어나면서 한·일 간 대결 양상 분위기가 조성됐다. 2023∼2024시즌 EPL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은 손흥민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 황의조(30·노팅엄)에 브라이턴에서 영입한 김지수(19)까지 넷이다.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 손흥민도 토트넘 완장을 찬 이후 첫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4분 파페 사르 결승골과 후반 38분 맨유 자책골에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을 지휘했다. 손흥민은 욕심을 내기보다 최전방의 히샤를리송이나 오른쪽의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주장 역할을 다했다.
로이터통신은 “손흥민이 옛 파트너(해리 케인)와 헤어진 충격을 떨쳐낸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을 줄 정도로 좋은 활약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축구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공을 소유하고 기회를 만드는 공격축구를 한다”며 “공을 빼앗기면 다시 역으로 압박하는 이 축구가 정말 재밌다”고 강조했다.
반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2)은 부진했다. PSG는 프랑스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강인은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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